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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포럼]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발표 전문②

기사입력 : 2013년10월31일 13:4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1편에서 계속)

그러면 한국이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면서 방향을 찾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GDP규모가 달라서 비교 자체가 말은 안되지만, 비교하는 가운데서 방향이 보이기 때문에 기회를 찾자는 의미입니다. 

경제규모도 우리보다 크고, 중국은 아직도 7%이상의 고성장 국가로 몇년간 더 갈거구요. 자본시장을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거래대금, 시가 총액 규모는 약 3.4배정도이고 일평균 거래량은 12배정도 됩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면 GDP는 미국이 1.97배고 무역 규모는 비슷합니다. 조만간 미국과 비슷해지는 규모로 갈겁니다. 

한국과 증국의 증권업을 비교하면 한국의 영업이익이 더 크고, 순이익이 작습니다. 이는 한국은 인력비용이 비싸섯 그렇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성장률입니다. 한국 증권업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  이제 국내에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제 한국은 성장기회, 새로운 상품 개발 등에 힘쓰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기관을 보면, 전체적으로 중국은 문을 열고 있는데 한국은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해외지점을 축소하고 중국은 확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손실이 나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해외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고 네트워크가 약하다보니 한국은 해외지점이 오히려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잘하는 회사 5개사를 비교해봤더니 총 자산은 비슷한데 자기자본 규모가 굉장히 차이가 났습니다. 수탁수수료나 인수수수료가 열배 이상 차이나더라도 자산관리 수수료는 오히려 비슷합니다. 여기에 답이 있는 것 같아요.

은행업보면 전체적 수익 지표는 중국이 더 좋습니다. 순이익 증가율 비교하면 중국은 어차피 고성장 국가라 일정한 성장을 유지하고 한국은 성장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한국은 해외로 나가야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들이 해외에 진출했지만 교민들 상대로 하는 정도이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전략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중 경제교류 현황을 보면 일단은 실물 경제규모 굉장히 큽니다. 한국의 중국 무역액은 2200억달러를 넘었죠. 한마디로 실물경제 통합에 비해 금융산업 협력은 약소합니다. 한국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자가 약 2.2%입니다. 미국에 비하면 작은 규모죠. 중국의 한국 투자비중은 5.5%입니다. 주로 금융협력은 역외 선진국 주식으로 집중돼서 상호간에는 협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통화부문에서보면 원화의 경우 중국에서는 사용도 안되고 있지만 요즘 위안화 결제규모가 한국에서는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피동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규모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죠. 

한중 금융협력 부진의 원인은 가장 중요한 점이 일단 중국이 개방이 안됐습니다. 그리고 한국기업이  해외진출 경험이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은 의사결정에서 탑다운(top-down) 방식은 효율적으로 잘하는데 다운업(down-up) 방식은 일이 전혀 진행이 안되죠. 중국 진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부의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나 경험, 리스크 테이킹에 대한 이해도가 낮습니다. 또 서로 윈윈 체계를 구축하지도 못했죠. 

앞으로 한중 FTA협상을 하고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상호간 윈윈 시스템 만들자 이겁니다. 제조업은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겠지만 무역이 늘면 결제가 증가해 금융이 같이 따라가줘야됩니다.

이 기회에 금융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지않을까 싶어요. 따라서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협력 목표가 피동적인 위기 개혁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피동적 위기 대응이 아니라 금융을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적극적 협력 자세가 필요합니다.

협력 분야도 통화스왑 같은 거시경제가 아닌 미시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금융기관의 실제적인 협력에 대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우리는 산동성에 굉장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산동성에 있는 한국계 기업이 전체 33%정도가 됩니다. 우리가 산동성 지역을 하나의 시범지역으로 중국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과거에는 중국에 대한 접근은 중국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해외에 파는 식이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이 중국입니다. 중국에서 생산에서 중국으로 파는 구조로 가야합니다. 이때 현지 네트워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자본으로 중국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자본은 중국에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과 트렌드를 가지고 중국가서 마케팅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금융기관의 역할 필요합니다. 특히 사모펀드 같을 말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만약 중국 금융시장이 문이 다 열렸다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에게 맞는 접근으로 시범적으로 해나간다면 지혜롭게 접근하면 할 수있는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과거에 한국이 제조업을 잘해서 해외로 나간게 아니지 않습니까. 나가서 하다보니 잘하게 된거죠. 한국 금융도 못하니까 하지말자 이것이 아니고 해외 경쟁으로 경쟁력을 키워야합니다.

또한 해외수요를 국내로 가져와서 시장을 만드는 지혜로운 방안이 필요치 않나 싶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위안화에 대한 해외수요를 우리 한국에서 만들어서 인바운드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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