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5일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 4%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의 정상화,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두 가지 충분조건이 충족된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2014년 국내 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개선과 견고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상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가파른 원화강세 기조와 국내 수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ASEAN 국가들의 금융위기 가능성 등 이상 두 가지의 불안요인으로 인해 향후 국내 수출의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 국내 IT 산업의 견고한 제조업 경쟁력과 함께 국내 수출의 글로벌 MS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은 향후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국내 수출의 증가가 더욱 탄력적으로 나타날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가파른 원화강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대국가간의 물가변동을 감안한 실질 실효환률이 아직은 수출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 2014년 국내 수출 증대의 불안요인 중 하나인 원화강세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경감될 것으로 봤다.
또한 중국과 ASEAN 국가들의 금융위기 역시, 국내 수출의 대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성질별 수출구조를 감안하면 큰 제약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국내 수출의 대중국과 대 ASEAN 자본재 비중은 각각 59%와 39%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이들 국가들의 대선진국(G7) 수출 비중은 각각 34%와 25%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들에 수출된 국내 자본재가 최종재의 형태로 바뀌어 대선진국(G7)으로 수출되는 국내 수출의 2차적 수출을 감안하면, 2014년 글로벌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대선진국으로의 국내 수출 비중은 과반(51%)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며 2014년 국내 수출의 정상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부동산 가격은 매매수요 전환으로의 임계치에 근접한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 비율을 감안해 볼 때, 지난 일년여간 지속된 마이너스 추세를 탈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여타 국가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보이는 국내 가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향후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국내 가계의 소비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언 애널리스트는 "수출의 탄력적인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유동성 제고가 나타나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2014년 국내 주식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