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靑, 野 대표에게 '소설 쓴다' 하면 관계 정상화 되겠냐"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13:41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3:41

민병두 "朴, 격앙된 것 맞다…국가기관 '선거개입' 현 정권 책임"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23일 '핵관'(핵심 관계자) 명의로 김한길 대표의 '격앙' 발언이 소설이라고 지적한 청와대에 대해 '나쁜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핵심관계자라고 하면서 '격앙하지 않았다. 소설 쓴다. 이것은 관계자로 표현해 달라'고 한 것은 나쁜태도"라며 "이것이 이명박정부때부터 시작한 '핵관제도'"라고 지적했다.

민 본부장은 "(3자 회담에서) 항목마다 하나하나 설명하고 대화를 했고, (윤석열 전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의 수사팀 배제는 김 대표가 직접 물었다"며 "그 부분(국정원 댓글 부분)에 대해서도 진실되게 얘기했고 실제로 노웅래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격앙된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관계자'는 본래 외교 얘기를 할 때 어느 정도 급을 맞출지를 보기 위해 수를 흘려보는 수로 쓰는 것"이라며 "야당대표에게 '소설 쓴다'고 익명으로 한다면 여야 관계가 정상적으로 가동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날 김 대표는 KBS 한 프로그램에 출연, 추석 전 있었던 국회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그렇다면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인가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어제 방송에 출연해 3자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박 대통령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한 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인가요"라고 언급한 것은 맞지만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진 않았고 그럴 만한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 본부장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규정하며 '대선 불복론'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박정희정권때 국민이 왜 때려요 하면 왜 맞아요 하는 것과 같은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사이버 선거 시대인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혐오감을 느끼게 해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의도였든,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 목적이든 당선목적이든 부정선거였던 것은 맞다"며 "중심 공간에서 부정선거를 한 것이 잘못 아니냐고 했더니 거꾸로 '네가 잘못한 것 아니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를 바로 세우고 주권재민 확인을 위해 어떻게 고칠지 여야가 고민해야 한다"며 "본질은 외면하고 가지만 얘기하는 것이 정당하냐"고 반문했다.

민 본부장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후퇴·폐기 ▲지난 대선이 '3국 1경'이 합작한 부정선거였다는 점 ▲박근혜정부의 정체성 문제 등을 밝혀낸 성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국감을 통해 간접 증언이지만 윤석열 지청장이 법무부 장관이 수사에 관여했다는 발언 등이 나오고, 국정원장은 수사방해·증거인멸의 범죄를 저질러 해임의 사유가 분명해 졌다"며 "박 대통령의 사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이) 과거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권의 문제고 과거와 현 정권의 공범의 관계라는 것이 분명해 지고 있다"며 "남은 열흘의 국감을 통해 현 정권의 책임임을 분명히 규정하고, 복지관련 공약을 어떻게 책임질지의 문제도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