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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發 국면 전환…野,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공세 고삐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16:34

최종수정 : 2013년10월22일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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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성 발언' 즉각 차단…與 반격기회 틀어막기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정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이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폭로성 발언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의 공세 고삐를 바짝 죄는 등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은 윤 지청장이 지난 21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국가정보원과 연계된 5만6000여 건의 트위터와 외부 압력 등이 '배후 세력' 간 연계를 밝혀낼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2일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과 소위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 쓴 트위터 계정이 동일한 글을 리트윗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연결고리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단장인 윤정훈 목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십알단의 트위터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이 지난 대선 당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연계돼 활동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국정원에 선거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고, 도움을 받은 적도 없다는 박 대통령의 주장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신호"라며 "국정원과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가 윤 목사 등을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움직인 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본인이 요청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호협의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무책임한 태도이며 국정혼란에 대한 방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2013년도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한 뒤 조영곤(아래)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국조특위·야당법사위원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외압수사 관련자의 엄중한 문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 지청장은 사상유례가 없는 대선개입이고, 수사에 대한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지만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조영곤 중앙지검장은 국정원 수사와 관련한 각종 외압과 수사방해 의혹에 대해 침묵과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법무부 장관과 남 국정원장의 퇴진과 함께, 그동안 드러난 국정원 댓글수사 관련 각종 수사외압과 방해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이번 국정원 수사 관련 내홍의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윤 지청장 찍어내기일 뿐만 아니라 추가된 공소사실을 철회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검찰의 셀프 감찰 운운 처사야말로 외압의 실체를 숨기려는 얄팍한 꼼수이자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국민적 공분을 야기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윤석열 사태'를 검찰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항명과 '특수 라인'과 '공안 라인'의 파벌싸움으로 규정하는 선에서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정책국감에 전념하자고 촉구했다.

◆ '대선불복성 발언' 즉각 차단…與 반격기회 틀어막기

민주당은 혹여 터져 나올지 모르는 새누리당의 반격 기회도 재빠르게 틀어 막았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일부 의원들은 대선결과에 승복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나섰는데, 즉각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전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 선거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며 '대선 승복 재고론'을 펼쳤다.

그러자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설 의원의 발언은 사안의 중대함,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며 "대선 불복과 연계시킨 발언이 아니라, 투쟁의 강도를 높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국가기관 대선개입과 국정원 SNS 댓글 수사에 대한 외압 사건을 대선 결과와 연관 지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기문란, 헌정질서 파괴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진실 은폐와 축소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그 어떠한 외압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민주당은 작년 대선이 끝난 이후 '대선 불복'의 이미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각종 의혹은 있지만 대선 불복은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대해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나서 "민주당이 대선 불복 본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며 역공을 펼쳤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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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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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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