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앞으로 5년간 착용형 디바이스를 주축으로 한 중국의 전자업종의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신은만국(申銀萬國) 증권이 전망했다. 신은만국 증권은 최근 '2014년 전자업종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도 중국 전자업종의 변화와 발전 상황을 진단했다.
신은만국 증권은 보고서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자업종의 산업중심 전환이 가속화 되고, 중국 본토 기업의 발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선전했던 대만 전자산업계가 중국 본토 기업의 도전에 힘없이 무너지고 있고, 중국 전자업계는 기술력이 낮은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기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은만국은 그간 전세계 내셔날 브랜드(NB) 제조업체에 대한 공급을 독점해왔던 대만 업체들이 기존 시장을 중국 기업들에게 빠르게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재고 압박이 있어 올해 3분기에 전자업종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3분기 삼성·애플 및 소니의 신상품 발표의 영향으로 레노버(聯想)·화웨이(華為)·중싱(中興) 등 중국산 휴대전화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이는 전체 전자산업의 실적압박을 초래했다고 신은만국 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나 신은만국 증권은 연내에 전자업종에 관한 악재가 모두 소진되고 올해 11~12월 관련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2014년 전자업종 투자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은만국은 2014년도 투자자의 전자업종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이고, 투자 형태도 보다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전세계 전자업종의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개별 기업의 성장능력이 투자가치 측정의 중요 판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은만국은 전자업종이 내년에도 주요 투자 업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도 중국 전자업계에서 △착용형 전자기기의 급속한 발전 △LED 가정용 조명 시장의 발전으로 중국이 전세계 LED 제조기지로 발전 △중국 광학기업의 급속한 발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 인공지능과 무인운전 자동차 관련 업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