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치사…"5년간 경찰증원 추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안전은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이고,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관 여러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사회의 기강을 흔들고,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과 무질서에는 원칙을 갖고 엄정하게 대응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가 자리잡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불법 사금융을 비롯해서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치안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치안 안전망'을 보다 강화해서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기 바란다"며 "치안활동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서 '치안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경찰의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경찰 여러분이 다른 걱정없이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올해 4000명의 경찰관 증원을 시작으로 5년간 경찰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대 사회악 근절과 관련해선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본부'를 출범하고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적극 대처해 왔다"며 "그 결과 범죄 피해가 줄어들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실종아동 지문 사전등록제 확대와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해서 실종아동 발견율을 크게 높인 것은 모범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면서 "과학수사기법을 비롯한 선진 치안 인프라를 수출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성공적인 평화유지활동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과제"라며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경찰에 더 큰 신뢰를 보내주시고,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경찰의 조력자가 되어주실 때, 우리의 치안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국민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