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일 인천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9언더파 207타로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생애 첫 승이다. 우승 상금은 28만5000달러.
양희영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서희경을 제쳤다.
서희경이 20일 인천 스카이72CC에서 열린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 최종라운드 6번홀에서 캐디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
이로써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양희영은 17번홀(파3)까지 8언더파로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서희경에 1타 뒤졌다.
또 같은 조의 김세영(20·미래에셋)도 9언더파였다.
그러나 양희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올 시즌 3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6억4315만원)인 김세영은 18번홀에서 보기로 연장전 합류하지 못했다.
서희경은 2010년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었다. 서희경은 다음 달 결혼한다. 예비신랑은 외환은행에 재직하고 있다.
미셸 위(24·나이키골프)는 김세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1오버파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이날 2만8763명의 갤러리가 골프장을 찾았다.
양희영이 20일 인천 스카이72CC에서 끝난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