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10월 공개시장위원회회의(FOMC)에서 양적완화(QE)유지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환율의 하단을 경직시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2.00원 내린 1061.70/1062.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하락 출발한 원/달러는 초반 1060원 하향 돌파 시도를 했다. 하지만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지지력을 회복, 1062원 선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062.50원, 저가는 1060.1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은 6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김성욱 외화자금과장 명의로 "당국은 최근 외화자금 유입과 환율 움직임에 역외의 투기적 요인이 없는지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외환시장 내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당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락 우호적인 장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이 하락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강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까지는 개입 강도가 세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개입 강도가 세진 않지만 환율이 하단은 경직됐다"며 "하락 장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개입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0/10/12/2010121005477870_t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