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3국감] 빚 허덕이는 에너지공기업…퇴직자에 순금·상품권 '펑펑'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10:56

최종수정 : 2013년11월14일 09:21

김한표 “한수원 퇴직자 여행경비까지 지원”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잔치로 물의를 빚은 에너지 공기업들이 퇴직자에게도 막대한 예산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0조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퇴직자들에게 순금, 상품권, 여행비 등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된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연수를 명목으로 여행비용을 지원해줬다. 일부 공기업은 사회적 비판 여론을 감안해 퇴직자 기념품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해 지급하는 꼼수도 부렸다.

김 의원은 “한수원은 지난해 기준 부채가 24조7000억원에 달해 경영등급 D를 받았음에도 퇴직자 357명(지난해 1월~올 8월)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100만원 국내연수 비용을 제공했다”며 “이 비용이 무려 10억7100만원에 이른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기준 95조886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 역시 같은 기간 497명 퇴직자에게 200만원씩 총 9억9400만원을 지급했다. 한전의 발전그룹사인 중부·남동·서부·동서·남부발전 역시 각각 상품권과 순금 등을 이용해 퇴직자들을 예우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역난방공사가 11명에게 2970만원(1인당 270만원씩), 에너지관리공단은 1인당 150만원 상당의 행운의 금 열쇠를 지급했다.

유일하게 대한석탄공사만이 퇴직자 기념품이 없었는데 이는 만성적자에 따른 자본잠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문제 많은 한수원은 다른 기관에서 잘 하지 않는 퇴직자들 여행경비까지 지원했다”며 “부채 더미에 올라앉고도 자구 노력은커녕 기념품 잔치를 벌인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