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23일 세 번째 미니앨범 '그레이트 웨이브'의 타이틀곡 '쏘리'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사진=도로시컴퍼니] |
신승훈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월드뮤직에서 3번째 미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의 미디어 리스닝 파티를 열고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타이틀곡 '쏘리'를 비롯해 9곡의 수록곡 중 6곡을 공개하고 직접 소개와 설명을 곁들였다.
이날 신승훈은 이번 앨범이 지난 2008년 발표한 '라디오 웨이브' 2009년 '러브 어 클락'에 이은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신승훈만의 음악적 자아를 찾는 6년간의 긴 실험과 여정의 마무리이기도 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신승훈의 미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 리스닝 파티가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열렸다. [사진=도로시컴퍼니] |
그는 앨범 타이틀인 '그레이트 웨이브'를 두고 "거창하고 위대한 의미는 아니고 저만의 위대한 3개의 미니 앨범이다"라며 네 가지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미니 앨범이지만 수록곡이 9곡이나 되는 정규앨범에 가까운 스페셜 앨범이라는 점, 그간의 배움들을 축약해서 담은 점, 기존과 마찬가지로 대중성과 결과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한 점, 예전과 달리 다른 뮤지션과 콜라보를 많이 했다는 점"을 들었다.
타이틀곡 '쏘리'와 함께 다이나믹듀오 최가, 버벌진트, Ra.D 등 피처링진이 함께한 수록곡들을 소개하며, 그는 특별히 곡에 담긴 의미와 비하인드 스토리, 감정선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23년차 싱어송라이터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사와 멜로디, 또 발라드 가수의 감수성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최초로 공개된 타이틀곡 '쏘리'를 두고 신승훈은 "장르는 브리티시 락이다. 6년 간의 결과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피아노와 첼로, 일렉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인데, 믹싱을 6번, 가사 수정을 5번 했다"며 "가장 좋은 사운드는 어느 장소에 가서도 모든 악기의 소리가 들려야 한다. 믹싱을 잘 해야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가수 신승훈이 15일 신사동 월드뮤직에서 열린 미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 리스닝 파티에서 신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
끝으로 그는 '쏘리'를 처음 듣는 취재진에게 "일적으로보다는 감정선에 맞춰서 경험을 떠올리며 들어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널 위해 꿈을 꾸던 나를 한 번쯤 돌아보며 울어주길 바라나봐' '아직 기다리나봐 대답이 없음도 대답일텐데'라는 가사처럼 곡을 관통하는 감정선은 사랑과 이별에 관한 후회와 기다림, 또 다짐이다.
리스닝 파티의 막바지, 신승훈은 "요즘에는 내가 만들어서 내가 다 부를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작곡가, 프로듀서 양성자로서도 지켜봐달라. 지금까지는 뮤지션이었다면 다음 20년은 더 새로운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또 신승훈은 그간의 본의 아닌 신비주의 콘셉트를 벗고, 이번 '그레이트 웨이브'로는 Mnet에서 생중계되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TV출연은 물론 오는 11월9일 열리는 콘서트 '2013 더신승훈쇼–그레이트 웨이브'로 팬들과 더 가까이서 만난다. 이번 공연은 전례없던 대규모 콘서트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10장의 정규 앨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6년 간의 고민과 음악을 담은 3번째 미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는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에 전격 발매된다. 이날 함께 열리는 쇼케이스는 24일 오후 7시 Mnet 스페셜 '신승훈 컴백 그레이트 웨이브'로 편성돼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