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 [사진=(주)하늘이엔티] |
[뉴스핌=장윤원 기자] 피카소재단(Fundación Picasso)의 소장품 310여점이 지난 1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공개됐다.
스페인 도시 말라가와 피카소 재단은 재단 공식 소장품 특별전인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PICASSO DE MÁLAGA PICASSO ABSOLUTO)'을 지난 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전시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은 1905년부터 1971년까지 탄생한 파블로 피카소의 주요작품들을 14개의 섹션으로 분류해 보여준다. 피카소는 특히 예술적 실험의 과정으로서 판화 작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으며 드라이포인트, 에칭, 석판화, 동판화 등 다양한 기법의 판화를 제작했다. 또한, 그는 '시간적 지연'을 거쳐 완성되는 신선한 창작의 과정을 즐겼다. 그는 평생에 걸쳐 2000여점 이상의 판화 작품을 제작했으며, 본 전시를 통해 피카소가 몰두한 판화의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피카소재단은 설립 25주년 기념 사업인 이번 순회전을 통해 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를 연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재단 소장품 전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피카소 재단은 피카소의 작품을 연구, 보존, 홍보 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피카소재단 수석큐레이터 마리오 비르힐리오(Mario Virgilio)는 이번 전시가 "재단의 25년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야심찬 전시이며 전시의 원어 제목이 말하는 대로 완전한 피카소, 말라가 사람 피카소를 보여 줄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은 피카소의 초기 화풍부터 노년까지의 압도적이고 창의적인 미술양식 뿐만 아니라 피카소의 탄생부터 말년까지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피카소의 친구이자 스페인 왕립 사진작가 후안 히에네스가 남긴 '영원한 불꽃, 피카소(Picasso, el fuego eterno)' 사진들도 공개돼, 피카소가 태어난 도시 말라가의 19세기 풍경과 그의 생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어렸을 때의 가족사진, 피카소의 개인적인 풍경이 담긴 귀중한 사진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피카소재단 공식 소장품 특별전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PICASSO DE MÁLAGA PICASSO ABSOLUTO)'은 11월2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