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 본회의 연설을 통해 “에너지 수요 증가는 기후변화를 심화시켜 인류 지속 가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기존 공급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수요측 대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자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계에 부딪혔고 신재생에너지도 경제성과 발전속도 한계로 인해 화석연료를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대체하기엔 공급량이 태부족하다”며 “하지만 화석연료는 기술발달로 가채 생산기간이 연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일가스, 타이트 오일,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개발 기술 발전으로 향후 화석연료 공급능력이 더욱 증가돼 화석 연료는 상당기간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허 회장은 “에너지 수요관리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며 “에너지가격이 시그널이 되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고효율 기기 개발과 생산공정의 획기적인 효율화 과정을 거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용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것이 허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또한 “환경규제 측면에서 정부가 대기배출 허용 기준을 정해 이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시장 자율에 맡길 경우,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에 대한 R&D 개발이 촉진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로 인해 국가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회장은 “ICT 등 지식기반 기술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분야를 개척하는 등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분야의 창조경제 실현이 될 것”이라며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는 정도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효율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인 에너지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에너지 효율 증진을 위한 국가 및 민간 차원에서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등을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