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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세계3대 위안화 시장으로 성장

기사입력 : 2013년10월09일 10:41

최종수정 : 2013년10월09일 13:38

[뉴스핌=강소영 기자]영국의 런던이 역외위안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텅쉰재경은 세계 외화거래중심지인 런던이 중국과 홍콩을 이은 세계 3대 위안화 거래시장으로 성장했다고 9일 보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현재 런던은 중국 본토와 홍콩을 제외한 위안화 거래시장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 52%에서 불과 몇 개월만에 점유율이 10% 상승한 것.

위안화 거래규모는 올해만 113%늘어 국제 통화거래 시장에서 스웨덴 크로나, 한국의 원화를 제쳤다.

HSBC는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억 달러보다 2배가 늘어난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규모도 2012년 연말 하루 평균 8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로 늘었다.

런던시장의 점유율 확대는 싱가포르 역외위안화 시장의 위축과 미국·프랑스 및 스위스 등 지역의 위안화 시장점유율 상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달러와 유로화 거래 중심지인 런던의 시장지위가 자연스럽게 위안화 거래시장으로 연결된 것도 런던의 위안화 시장 점유율 상승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왕쥐(王菊) HSBC아시아통화전략가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거래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위안화 거래가 갈수록 늘고있고, 위안화 거래 시장 참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기업과 헤지펀드가 위안화를 주요 위험회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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