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4개사업자 가운데 2개사업자가 탈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가능성 차원의 답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10/08/20131008000628_0.jpg)
이 위원장은 8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연세대 특강에서 종편 2곳을 탈락시킨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종편 2곳 탈락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것"이라며 "(종편)심사위원 구성은 심사 직전에 해야 로비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위원장은 종편 재승인 심사 때 과다한 뉴스편성은 감점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보도채널인 YTN과 뉴스Y는 공동으로 방통위에 '종합편성채널의 과다한 뉴스편성 금지'를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방송사들이 서로 건의문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방통위 입장에서 종편심사 기준을 만들 때 공정성과 편성배점을 확 늘린 것은 이 기준을 넘기면 감점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러한 부분은 방통위도 알고 있다"며 "편성의 균형성을 갖는 방향으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편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얘기했다.
이 위원장은 "종편 시청률이 처음 저조하다가 대선 때 1% 넘었고 요즘 다시 프로그램에 따라 2% 또는 2.5%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토론회 외에도 장르가 과거에 나오지 않았던 것도 나와서 재밌게 보는 것도 있고 시청률이 올라간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제가 보기에도 토론이 너무 많다"며 "우발적인 토론 과정에서 나오는 막말이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