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CJ그룹이 8일 이채욱 대한통운 대표이사(부회장)를 CJ주식회사 대표이사로 겸직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채욱 대표이사는 1972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 공사 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공항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ASQ)을 7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를 내세운 CJ그룹의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CJ그룹은 이에 따라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CJ㈜ 경영총괄 산하에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허민회 경영총괄이 이를 겸직토록 했다.
또한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로 확대개편하고, 그룹 인재경영을 총괄해오던 민희경 인재원장(부사장)을 CSV경영실장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그룹홍보실장에는 김상영 부사장을 임명했으며 기존에 있던 신동휘 부사장은 대한통운 전략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홍보와 대관업무를 통합 관장한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 최고CEO부재에 따른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주식회사를 이끌었던 이관훈 대표는 예우임원인 고문을 맡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