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조세피난처 불법 외환유출 의심거래 급증"

기사입력 : 2013년10월07일 10:20

최종수정 : 2013년10월07일 11:00

이인영 의원 "수출입 감소 불구 외환거래 급증..특례법안 발의"

[뉴스핌=홍승훈 기자] 무역거래를 가장한 조세피난처로의 불법 외환유출이 의심될만한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출입 외환거래 규모와 무역거래에 수반한 외환거래 규모 현황'에 따르면,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인 반면 수출입 거래에 수반되는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외환거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규모는 줄고 있는데도 이에 따른 외환거래는 급증하는 등 불법적인 외환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인영 의원은 "통계를 보면 조세피난처로부터의 수입액과 수입지급액 간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조세회피처에서 수입을 할 경우에 유독 비정상적으로 많은 외환이 송출된다는 뜻"이라며 "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조세회피처로 이익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세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올초 스타벅스와 같은 다국적기업이 이익을 저세율국으로 몰아주는 방식으로 영국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 문제가 된 바 있는데 그런 일이 국내서도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금융은 물론 실물 거래조차도 조세피난처를 경유하는 것이 관례화되고 있는 게 현실인 만큼 기업들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했다고 무조건 탈세를 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당국의 보다 주도면밀한 감시, 국민들의 건전한 납세의식 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4일 조세회피처 남용 방지를 위한 특례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과세당국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세금탈루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정부가 복지재원 조달을 위해 새는 세원 포착에 열을 올리는 한편 조세회피처에 은닉된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계좌에 대한 언론의 실태 보도를 계기로 최근 역외탈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현행법은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서 해외금융계좌를 단순히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만을 두고 있어 충분한 강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조세회피처 남용 방지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의무를 부여하고(제5조, 제6조), 국세청장에게는 국회가 요구할 경우 조세회피처 재산정보를 국회에 보고할 의무를 지우며(제7조), 조세회피처에 재산을 소유한 자들에게는 그러한 재산을 신고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제8조, 제12조, 제15조).

아울러 이번 법안에는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조세를 포탈한 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제11조, 제13조) 관련자들의 보고의무를 규정하는(제14조) 조항도 포함돼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