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게임빌이 컴투스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지난 4일 게임빌은 컴투스의 주식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컴투스의 최대주주 지분 21.37%(이영일 13.1%, 박지영 6.4% 및 특수관계인 등)를 7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수가격은 1주당 3만 2470원으로 지난 4일 종가 2만 8800원 대비 12.7% 할증된 것이다. 향후 3주간의 실사를 거쳐 5주 이내에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정 애널리스트느 "인수목적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 규모의 경제 확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이라며 "인수발표 이슈는 게임빌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수가격 700억원은 컴투스의 게임개발력, IP(지적재산권),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현금성자산 385억원(2분기말 기준) 및 투자부동산(판교 부동산 장부가치) 323억원 등을 감안해볼 때 매우 낮은 벨류에이션으로 보인다.

그는 "두 회사의 결합이 대형화 및 장단점의 결합 측면에서 긍정적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회사의 합산 인원수는 약 800명(게임빌 300명, 컴투스 500명)이고 이 중 70~80%가 개발자, 연간 출시 타이틀의 개수는 약 80여개(2013년 기준 게임빌 50여종, 컴투스 33종) 규모로 대형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저베이스 또한 커질 전망인데 현재 게임빌과 컴투스의 MAU(월간 이용자수)는 각 2000만명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게임장르를 감안해볼 때 유저베이스 중복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으나 합산 해외매출액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