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가 '모델 S'의 화재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전기는 전일보다 4.55% 내린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화콘덴서(-3.49%), 삼화전자(-3.84%), 삼성SDI(-2.89%), 일진머티리얼즈(-3.77%), 피엔티(3.84%)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주를 이끌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 부진이 동반 내림세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3일(이하 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약 4% 하락한 173.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6%대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이틀 사이 주가가 10%나 떨어졌다.
테슬라의 ‘모델 S’가 충돌후 차 앞부분에서 화염이 맹렬히 치솟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운전자는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 도로에서 차에 금속으로 된 물건이 부딪힌 후 뭔가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곧 화재가 나기 시작했다.
테슬라 측은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모델 S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서 대형 금속물체와 부딪힌 뒤 차량에 큰 손상이 생겼다면서 운전자는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모델S가 장착한 리퓸이온 배터리 팩은 휴대전화, 랩톱 컴퓨터, 전기자동차 등에 널리 쓰이며 화학적 성질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