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오찬간담회…"다양한 의견 수렴"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이라며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 34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지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술변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활발하게 사업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에는 아주 조그마한 기업으로 시작해서 혁신을 거듭하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은 어느 한 기업이 아니라 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어 들면서 "완성차업체 하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많은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야만 한다"며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도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만들어내야만 강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흔히 중소기업을 '9988(전체 기업의 99%인 중소기업이 고용의 88% 차지)'이라고 표현하듯이 기업체 수와 근로자의 대다수가 일하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고 중산층도 두터워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번에 개설한 창조경제 종합포털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와 신기술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월 10대그룹 회장단과 중견기업 대표단 초청 오찬에 이어 중소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과 창업·벤처기업, 여성기업, 수출·글로벌기업, 부품·소재기업, 문화콘텐츠기업, 소상공인, 고용창출우수기업, 개성공단 입주 및 가업승계기업 등 다양한 업종과 분야의 중소기업인이 초청됐다.
청와대는 "그동안은 대통령 해외순방과 각종 회의 등에 중소기업단체장 중심으로 초청됐지만 이번에는 중소기업의 다양성을 고려, 지역별·직능별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