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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민간 영업 도입·경비 20~30% 절감"

기사입력 : 2013년10월02일 10:33

최종수정 : 2013년10월02일 10:51

- "취임 100일에 향후 5년 선진화 계획 내놓을 것"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뉴스핌=서정은 기자] 최경수 이사장이 한국거래소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민간부문의 영업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내놨다.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해 불필요한 비용은 절감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한국거래소 10층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의 선진화 계획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5년 간 계획을 취임 100일날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아직 업무파악이 정확히 되진 않았지만 증권업계에 4년 정도 몸담으면서 업계의 바람이나 자본시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 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민간부문의 마케팅을 도입해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거래소의 숙원사업인 공공기관 해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여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위해 취임사에서 밝혔듯 '긴축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사업이 많아진만큼 인력 부분은 충원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업계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사업 우선순위도 한 번 고려해보고 현재 우리 예산의 통상경비를 20%정도 절감해나갈 생각이 있고, 급하지 않은 사업은 줄여 사업성 예산도 30% 줄이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살펴보니 금거래소, 석유전자상거래 등 활성화 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인력은 추가 승인을 받아서 충원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되 인력과 관련된 부분은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와의 갈등에 있어선 대화를 통해 봉합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 이사장은 "노조는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라며 "노조가 건의하는 내용은 겸허히 받아들여 회사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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