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 법정관리] "안심해도 된다는 말만 들었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01일 17:27

최종수정 : 2013년10월01일 20:26

불완전판매 신고 급증…집단소송 현실화?

[뉴스핌=정경환 기자] "본사(동양)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만 들었을 뿐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매입 당시 동양증권으로부터 투자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계열사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 신고 건수가 이날 오전에만 850여 건에 이르렀다. 전날 약 1000여 건이 접수된 데 이은 것이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관계자는 "현재 동양증권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통화가 어려울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4만7000명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이 2조원에 육박하는 동양그룹 발행 CP(약 1조1000억원)와 회사채(약 9000억원)에 물려 있는 상황이다.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의 회사채를 샀다는 A씨(남, 66세)는 "늘 거래하던 증권사라 믿고 거래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본사(동양)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만 들었을 뿐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자는 "부모님이 동양시멘트 동양 STX STX팬오션 등이 발행한 회사채를 갖고 계셨다"며 "증권사 직원이 고수익 상품이라고 권유해서 투자하시더니 머리 싸고 누우셨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투자자들이 "매입 당시 동양증권으로부터 투자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피해자들의 격앙된 반응에 침착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위험이 많아 예전부터 금융당국의 지도 아래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을 해 왔다"며 "직원들에게 설명·고지 의무 이행 등 판매에서 문제 발생의 소지가 없도록 철저히 교육시켜 왔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소송까지 이어진다면 충분한 설명을 거쳐 고객의 확인 하에 작성된 서류라는 점을 적극 주장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의 불완전판매 사건의 경우 일반 민사 사건과는 달리 입증 책임을 피고 측인 해당 판매사에게 지우고 있다.

한편, 물 밑에서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양증권 영업점 분위기는 많이 차분해진 모습이다.

이날 오후 12시 경 방문한 동양증권 여의도지점에서는 평소보다 대기인 수가 조금 더 많은 것을 제외하면 달리 특별한 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점에서 만난 76세의 한 할머니는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받아볼까 싶어 회사채에 투자했다"며 "다만, 내가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라 증권사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동양증권에 예치해 둔 자금은 모두 타 증권사로 옮겼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