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예산안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모멘텀 강화 보다는 경기안정화에 중점을 둔 예산안이라는 평가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내년 예산안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경제를 경착륙을 피하는 가운데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3.9%가 될 것을 기본가정으로 했다"며 "경기모멘텀 강화보다는 경기안정화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이번 예산안이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고 환율영향에도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OC투자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산이 과거에 비해 미흡하다"며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비율이 확대되기는 하나 재정위기를 겪었던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재정여건이 건전하고 잠재적 재정리스크도 낮아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이 내년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크지 않아 환율하락 요인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예산안은 성장률이 4%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편성됐다"며 "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당사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