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벤처산업 지원을 통해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포스코 자체적인 벤처기업 육성 외에 타기관에서 육성 중인 벤처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4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제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패밀리사 사장단과 송영길 인천시장, 스탠 게일(Stan Gale)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투자자 및 벤처창업 지원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우수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엔젤투자 및 사후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인천시, 송도와의 협력을 통해 벤처 생태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벤처 육성에 적극적인 인천시청과의 협력 하에 처음으로 포스코센터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됐으며, 포스코가 육성하고 있는 14개 기업외에 인천시가 육성 중인 8개 기업도 참여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포스코 동반성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유관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지원 연령과 세대 확대를 통해 벤처지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날 재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을 소개하는 Re-Start Up관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소개된 엔비노드는 2000년 처음 창업을 했지만 경쟁사와의 법적분쟁으로 2005년에 문을 닫은 후 올해 새로 창업했다. 엔비노드는 화학물질 사고 예방시스템과 전자전(戰) 대비를 위한 전자신호 수집분석 장치 등을 선보였다.
또 실리콘밸리 벤처 인큐베이터인 nestGSV社카이반 바로만드 대표가 ‘한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쳐 벤처기업들과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 및 벤처기업은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