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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속으로] 누리텔레콤, 스마트그리드 사업 재도약

기사입력 : 2013년09월24일 08:30

최종수정 : 2013년09월24일 11:14

올해 매출·영업이익 호전...해외시장 공략 적중

[뉴스핌=최영수 기자] 전력수급 문제가 부각되면서 에너지절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무선통신기술 기반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 변신

누리텔레콤은 무선통신솔루션 전문업체로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와 전자태그(RFID)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수년 간 경기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력난을 겪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았고, 실적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 누리텔레콤 사업부분별 매출 비중
지난해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햇으나, 2분기엔 매출이 전년대비 55.6% 늘어난 90억 15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1억 56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매출 13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스마트그리드의 업황 부진으로 지난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핵심인프라 솔루션인 AMI 해외 매출에 힘입어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지능형검침' 수요 급증…국내외 초기시장 선점 주력

누리텔레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AMI 분야다. 최근 효율적인 전력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래그림 참조). 특히 기술력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아프리카 가나 전력회사가 10만호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330억원 규모의 선불식 전기 AM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차로 1만호를 대상으로 구축하는 AMI 제품군 일체를 납품 완료했으며, 올해 4분기에 추가로 1만호에 대한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올해 우즈베키스탄이 100만호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AMI 프로젝트 입찰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누리텔레콤의 경쟁력은 유/무선 AMI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AMI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가 36건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더불어 스웨덴과 가나, 남아공, 노르웨이, 태국 등 14개 국가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GE, 랜디스기어 등 글로벌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가나 수주를 시작으로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에서 추진하는 AMI 수주물량을 확보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파수 통달거리가 길고 통신의 안정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면서 "지중선로나 건물 내에서 통신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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