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상하이 위안화 완전태환화 도입 예상"
[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헤지펀드에 해외 투자를 위한 위안화 자금 조달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6개 해지펀드 업체에 중국 내에서 최대 5000만 달러 상당의 위안화 차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정보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상하이에서 시험적으로 위안화 자금 조달을 허용할 예정으로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오크-지프, 윈턴, 맨 그룹 등 6개 헤지펀드에 허가권을 내줄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6년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보다 규모는 작지만 위안화의 완전한 태환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스 앤드 영의 허버트 체 파트너는 "허용 규모와는 별도로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면서 "외국 헤지펀드가 합법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은 신문의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날 미국 포브스(Forbes) 지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가 정부 내무 문서를 입수한 결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조건 하에서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시범적으로 위안화의 완전태환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앞서 로이터통신도 중국 정부 당국이 아마도 위안화의 완전자유거래가 가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면서ㅡ 중국이 다양한 경쟁하는 '지대'를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결국 중국 전체 자본계정의 태환성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