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표지에서 황소 봤다고?" 낙관론을 경계하라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6:27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7:02

다우지수 저점대비 2배, 상승세 과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도 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3% 가량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 하며, 축소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됐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명 철회를 요청하며 시장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때를 더욱 조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증시 낙관론자들이 많아지고, 주요 신문의 커버에 상승장을 의미하는 황소 혹은 기타 긍정적인 표지가 게재될 경우 증시는 하락장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미 경제전문지인 배런스는 "상승장을 경계하라"며 "타임지 커버에서 황소 사진을 보는 것은 투자자들에겐 죽음의 키스와 같다"고 지적했다.

유니버셜 이코노믹스 레터의 필진인 폴 머큐리 몽고메리 "미 증시는 이달 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향후 1년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가능성은 대략 80%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매우 애매한 표현일 수 있으나, 폴은 독특한 분석과 전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런스는 이미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 기조에 비해 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알테그리스의 존 선트 대표 역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당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고용지표에서 경기 향방과 연준의 움직임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며 "연준이 내주 자산 매입을 축소한다 하더라도 그 강도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부채한도 협상 등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역시 이달 초 증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최근 미 증시의 강세가 지속된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매수 기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파버는 특히 "미 증시의 상승세가 지난 2009년 3월부터 시작됐다"며 "상승장이 시작된지 4년이 넘어 주식은 더 이상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1~2년간 증시에 들어올 자금이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