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시리아와 관련한 우려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한주로 기록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9센트, 0.4% 하락한 배럴당 108.21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4센트, 0.13% 오르며 배럴당 111.67달러선에 거래됐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전일에 이어 시리아의 화학무기 양도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케리 장관의 비서관은 협상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지만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군사적 개입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채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에 우선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시장 심리를 자극하는 데 부족한 부진을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82.1보다 후퇴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81.5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 및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논의 등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