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자사주 매입 결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화재는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보통주 140만주(지분율 3.0%), 우선주 9만주(2.8%) 매입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경영진이 10월 이전에 매입 결정을 할 것을 밝힌 바 있어 자사주 매입 결의가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자사주 매입 기간 중에는 오히려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으로 RBC는 약 17.4%포인트 하락하고 ROE는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수량 측면에서 작년과 동일하며 작년에 발표된 경영진의 3개년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자사주 취득은 2위권 손보사들이 자본적정성 우려로 후순위채 발행, 증자, 자사주 매각 등 다양한 자본 확충을 검토하는 것과 정반대 모습"이라며 "향후 RBC 제도 변경 반영 후에도 충분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이미 안정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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