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휴와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차익매물 출회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0 초반에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으나, 기관의 환매 물량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와 시리아 사태 개선 가능성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및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되며 조정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시적인 조정일 뿐,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 주로 미국계 자금"이라며 "유럽 핫머니와는 달리 미국계 자금은 경기 모멘텀에 따라 추세적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우상향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유망하다"면서 "다만, 단기 조정 시에는 최근 많이 내려간 중소형주 트레이딩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