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1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리아 문제가 외교적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쟁 우려가 완화돼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일본증시는 미국증시 상승세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다만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날가지 올림픽 호재에 급상승했던 건설주들이의 이익확정 매도가 나오고 있는 것도 제한적 상승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11시 5분 기준 닛케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5.36엔, 0.66% 상승한 1만 4518.72를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는 4.83포인트, 0.41% 오른 119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이 100엔을 돌파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일에 비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달러/엔은 같은시간 0.12% 후퇴한 100.27엔, 유로/엔은 0.05% 하락한 133.12엔에 거래 중이다.
히타치는 1.9%, 고마츠는 2.6% 상승했고 도코모, 소프트뱅크도 0.06%, 1.7% 씩 전진했다. 반면 일본석유자원개발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3% 가량 떨어졌다.
중국과 홍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만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간 15.85포인트, 0.71% 오른 2253.83을, 항셍지수는 29.35포인트, 0.13% 상승한 2만 3006을 나타내고 있다.
장시투자운용의 왕젱 수석투자책임자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에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3.48포인트, 0.41% 하락한 8174.29를 기록 중이다. 마잉주 대만 총통과 왕진핑 국회의장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하락세를 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증시도 시리아 사태 우려 완화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 PES지수는 1.15% 상승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도 각각 0.9%, 0.37%씩 전진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가 대부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인도 루피화가 연이어 높은 수준의 강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달러/루피 환율은 2.15% 하락한 63.84루피까지 내렸다(루피화 강세). 전날 인도 통계청은 8월 인도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