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여야,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납부 발표에 서로 '내 공'

기사입력 : 2013년09월10일 16:51

최종수정 : 2013년09월10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누리 "현 정부 강력한 의지 덕" vs 민주 "추징금 시한 연장 덕"

[뉴스핌=함지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10일 지난 16년간 미납해 온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완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 후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추징금 납부계획을 통해 ▲전재국씨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부동산 일체·소장 미술품 ▲딸 전효선 명의의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일체 ▲차남 전재용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도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삼남 전재만 명의의 서울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연희동 자택 등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다만 전 전 대통령 내외가 연희동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그간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가족 모두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앞으로 가족 모두 추징금 완납 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발표 직후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에 추징금 납부 계획서 및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 자진납부 의사를 밝히면서 총 1703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확보하게 됐다.

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1997년 2205억원을 추징당했다. 하지만 자신은 통장에 29만원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추징을 피해왔다.

그는 소액을 납부해 추징시효를 연장하는 방법을 쓰며 지난 16년간 533억원을 변제했다.

◆ 정치권 "늦었지만 환영…환수 탄력 공로는 '우리 덕'"

여야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납부 결정에 대해 "대단히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지난 16년간 지지부진했던 환수가 탄력을 받은 공로는 서로 자신들에게 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추징이 이뤄지는 것은 다행"이라며 "미납 추징금 납부 이후에도 검찰은 조세 포탈이나 재산 국외도피 등 아직 남아있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 진행해 불법·부정을 저지르면 지위고하를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환수의 공(功)과 관련, "추징금 환수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추징금 환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국회도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을 지난 7월 통과시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 시효를 연장하고 가족에게 흘러들어간 재산까지 추징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대단히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로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세우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을 보여주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 전 대통령측이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라고 검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 추징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아닌 야당 측의 공로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은 "전 전 대통령 아들의 페이퍼컴퍼니가 해외에 도피돼 있다는 보도 이후 추징금 시한을 연장하는 야당의 법안이 힘을 받았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이 법안을 반대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연장이라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 속에서 야당이 전 전 대통령의 아들 또는 친인척이 갖고 있는 재산이 비자금에서 나와서 형성된 재산인지를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킨 것이 오늘의 성과를 낸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검찰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국회는 지난 6월 공무원이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한 추징시효를 10년으로 연장하고 추징금 미납자가 가족이나 측근 명의로 불법 재산을 은닉하더라도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 몰수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