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온건한 양적완화 축소는 글로벌 증시의 실적장세를 예고한다. 특히 이는 한국 시장의 차별적 수혜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10일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 연준의 온건한 통화긴축이라는 양대 조건이 충족되면, 글로벌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우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다. 7월 OECD 경기선행지수에 나타난 글로벌 경제는 이머징의 위축을 선진국 회복이 압도하며 점진적 확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미국경제가 올 여름 고용회복의 기대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회복기조를 유지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서는 그 시점보다는 축소 규모가 200억달러를 하회하는 온건한 기조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04년 가을에도 당시 그린스펀의 baby-step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그 해 겨울 및 그 다음 해에 화려한 실적장세를 보인 바 있다.
양대 조건 중의 하나는 이미 올 여름에 일부분 충족됐고, QE축소 관련 확인만 남은 셈이지만 이미 헤지펀드는 실적장세의 전개 가능성에 무게를 둔 양상이다.
미 통화정책의 전환국면에서 일부 불안요인이 등장했지만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고 특히 일부 이머징국가의 불안은 오히려 한국의 차별적 수혜성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도 세계경제 회복과 온건한 양적완화 축소는 한국 수혜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