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채 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향후 경기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2011년 7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후 거의 움직임이 없던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되며 미래의 경기개선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9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실업률 하락에도 고용의 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서베이들은 9월 양적완화 축소 시작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활동 참가율만으로는 1980, 90년대의 미 경기 호조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일반경제 주체들은 양극화 등으로 금융위기가 5년이 지나도 체감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이번 주에 미의원 개원 이후 시리아 사태의 결정, 후임 연준의장 임명, 부채한도 상향 등의 정치적 사안이 얽혀 있어 이를 변동성 요인으로 예상했다.
그는 "9월 테이퍼링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금리 하락 기대감은 형성되나 금리 반락시 단기딜링, 장기 리스크 관리 권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