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물류산업, 세계 사모펀드 인기 투자처

기사입력 : 2013년09월06일 09:47

최종수정 : 2013년09월06일 09:47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물류산업이 세계적인 사모펀드들의 러브콜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해외 물류업체들이 극심한 경쟁과 비용을 견디지 못해 짐을 싸는 것과 달리, 사모펀드들은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오히려 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현대화된 물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칼라일(The Carlyle Group)은 지난주 타운센드그룹ㆍ상하이위페이(宇培)그룹과 함께 중국 물류창고 17개에 투자했다. 총투자 규모는 4억달러이며, 이 창고는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에 임대할 예정이다.

또 시틱(Citic Group)그룹 산하 사모펀드인 시틱 캐피탈 홀딩스는 국유기업인 자오상쥐(招商局)그룹 등과 공동으로 중국 물류업체인 순펑(順豊)의 지분 25%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생긴 지 20년 된 중국의 택배업체 순펑의 전망을 낙관하며 눈여겨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경영컨설팅기업 A.T커니는 순펑 창립 초기 때부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점유율 20%는 중국 우정국(우체국)이 운영하는 EMS와 비슷한 수준이며, 페덱스와 UPS 등 글로벌 택배업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현재 순펑의 중국 물류시장 점유율은 18%에 달하고 있다.

히나(漢能)그룹은 지난 2011년 산하 사모펀드를 통해 저장성 항저우의 베스트물류과기유한공사에 투자했다. 차오젠화 히나그룹 회장은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하는데다 경제 구조가 내수형으로 변하고 내륙으로 경제가 확장하면서 물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액체석유화학제품의 저장과 운송 사업을 하는 헝양(恒陽)석유화학물류는 지난 6월에 맥커리 에버라이트 그레이터 차이나 건설 펀드로부터 2억7125만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돈으로 창장삼각주 지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택배서비스의 연간 성장률은 30%에 달할 정도로, 물류산업에서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물류업체는 현지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다 비용도 더 많이 필요해 발을 빼는분위기다.

한 예로 외국계 항공운수업체는 중국에서 비행기를 운행하지 못한다. 때문에 중국항공화물회사로부터 비행기를 임대해 운송서비스를 해야 한다.

독일 물류업계 거두인 DHL은 2011년 중국에서의 택배 서비스를 축소했다. 원가가 저렴한 현지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2009년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의 택배서비스를 제한하면서다. DHL 중국사업은 2010년말까지 9900만원의 적자가 누적됐다.

반면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않다. 창고사업을 하는 싱가포르 택배업체인 글로벌 로지틱스 프라퍼티스는 중국의 이 분야에서 점유율 40%를 넘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