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달 목표의 4분1 판매…파업 여파로 생산ㆍ영업 차질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출시한 아반떼 디젤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반떼 디젤은 수입차 공세 대응을 위한 현대차의 첫번째 볼륨 차종이기 때문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디젤은 지난 1일 계약을 시작, 한달 동안 490대 판매됐다. 더뉴 아반떼 전체 판매량 4171대의 11.7% 비중이다. 구형 아반떼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아반떼 디젤 비중은 6.1%에 그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져 더뉴 아반떼의 출고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파업 때문에 신차 효과까지 떨어지게 된 셈이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아반떼를 5만대 판매하기로 했다. 이중 아반떼 디젤은 20%인 1만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아반떼 디젤 판매 목표를 채우기 위해선 이달부터 매월 약 2400대씩 판매해야 한다. 지난달 아반떼 디젤 판매량이 적은 탓에 매월 목표치가 높아진 것이다.
일선 영업 현장에서는 아반떼 디젤에 대한 관심이 크다. 경기 북부 영업점 관계자는 “아반떼 디젤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으나 아직 시승차가 마련되지 않아 구두로 설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공세에 현대차가 적극 대응한 점이 올해 자동차 업계 이슈 중 하나”라며 “아반떼 디젤이 현대차의 수입차 방어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반떼 디젤 판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 선택사양 별도)은 ▲스타일 1745만원 ▲스마트 1934만원 ▲모던 2090만원이다. 아반떼 디젤 연비는 가솔린 대비 2km/ℓ 높고 차값은 200만원 비싸다. 연비는 15%, 가격은 10%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비중은 63.9%로 지난해와 견줘 11%p 늘었다. 올들어 8월까지 보면 6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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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