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 시대를 연다.
KT는 9월 중 1.8GHz 주파수 대역 20MHz 대역폭을 이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으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 폰 뿐만 아니라 기존 LTE 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LTE-A 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650만 KT LTE 고객들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광대역 LTE-A 서비스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KT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이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달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이로써 기존 2배 데이터를 이용 중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고객 198만명을 포함해 총 650만명이 데이터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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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T&C부문장 사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1.8GHz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2배 빠른 LTE 서비스의 혜택을 드리게 돼 국민 편익이 더욱 확대됐다"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A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