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동네북’ 신세가 됐다.
우즈는 현재 PGA투어 상금랭킹 1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불안 불안하다. 올 시즌 공들여 쌓아온 포인트와 상금순위가 단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 무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보스턴 TPC(파7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00위까지만 참가한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4009점, 시즌 상금 821만 달러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우승하면서 이상 기류가 생겼다. 스콧이 우승 포인트 2500점을 보태 3847점으로 우즈를 162점 차로 따라붙은 것.
페덱스 포인트 랭킹 3위인 미켈슨(2624점), 4위 맷 쿠차(2540점)도 우즈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해 2500점을 보태면 단숨에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상금랭킹 2위인 미켈슨(522만 달러)이 우승해 우승상금 144만 달러를 추가하면 우즈와의 격차가 약 160만 달러로 줄어든다.
이들이 우즈를 토끼몰이 하듯 몰아붙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허리통증을 느껴 힘겹게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부상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한국(계) 선수 4명이 진출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45위 재미동포 존 허(23), 57위 배상문(27.캘러웨이), 74위 최경주(43.SK텔레콤), 92위 리처드 리(26) 등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진출이 확실한 선수는 존 허 뿐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7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배상문은 아주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3차전 진출이 가능하나 최경주는 25점, 리처드 리는 100점 이상 포인트를 보태야 한다. ‘톱10’에 들면 375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존 허와 배상문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려면 부지런히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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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