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반쪽 상임위, 안건 없이 줄줄이 파행…설전만 과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27일 여당만 참석…민주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고의적 개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단독으로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 26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여야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반쪽짜리 상임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26일 새누리당의 요구로 여성가족위원회·농림수산식품해양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4개 상임위를 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27일에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이 회의를 열었거나 예정이지만 야당 의원들이 불참키로 했다.

각 상임위는 여당 의원들만의 참석으로 진행됐으며 여야 간사 합의가 없어 안건 상정도 못했다.

유일하게 야당의 정상 참석으로 개최된 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소위원회와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정도다.

8월 결산국회 상임위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변인들은 설전의 강도만 높이고 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결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다"며 "또한 제1야당이 정기국회가 임박했음에도 의사일정 협의에 일절 응하지 않는 것은 ‘학생이 학교에 갈 때 준비물도 준비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국야광(낮에는 국회, 밤에는 광장)이 아니라 주태야숙(낮에는 태업, 밤에는 노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올 여름 폭염과 어려운 경제상황에 지친데다 민주당의 억지 생떼·몽니에 더욱 지쳐가고 있다"며 "야당은 국민을 대신해 국민혈세인 예산에 대해 꼼꼼히 챙기고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해 견제와 비판을 하는 것이 국민이 부여한 역할과 책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제 법사위·농해수위·여가위·산업위가 새누리당의 단독 소집 요구로 개의돼 마치 민주당이 장외투쟁에만 집중해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의사진행발언만 한 후 산회했다"며 "결국 새누리당의 단독 소집요구는 알맹이 없는 국회 파행을 위한 꼼수임이 드러났다"고 맞섰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사일정에 대해 협의 없이 일방적·고의적으로 상임위를 여는 것은 야당에 대한 무시이며 정쟁일 뿐"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여야 합의 하에 열리고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소위에는 왜 계속 불참하면서, 민주당이 국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처럼 대여론 공세를 펴는 것인가 "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럴 시간이 있으면 (새누리당은) 세금·전기료·부동산 대책·대입전형 간소화 등 국민의 생활 및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며 "여당이 진정 민생을 고민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원내 현안 관련 오후 브리핑에서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새누리당은 국회 파행을 꼼수와 가짜 민생을 중단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새누리당은 파행 중인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결산국회가 열려있고, 정기국회가 코앞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누차에 걸친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협의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만 되뇌이고 있어  국민이 부여한 대한민국 제1야당의 책임과 의무를 내동댕이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쟁의 국회를 민생 국회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단독으로는 어느 것 하나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작금의 국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전기료·부동산 대책·대입전형 간소화 등 국민의 생활과 미래로 연결되는 문제들로 국민들은 목말라 하고 있다"며 "상임위가 책임있는 당국자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의 좋은 방안도 제시해서, 함께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