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경쟁에 돌입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유럽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두 회사가 서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강조하며 벌인 '곡면 OLED TV' 경쟁이 이번 IFA 행사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FA에서 두 회사는 곡면 OLED TV 경쟁에서 '화질' '몰입도'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8일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곡면 OLE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IFA 행사에 앞서 유럽의 주요 시장에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다.특히 행사가 개최되는 독일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삼성 브랜드 스토어에서 독일 주요 매체를 초청해 곡면 OLED TV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LG전자도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가전매장 '하이파이 프로피스'에서 유럽 지역 주요 고객 및 외신 기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갖는다.
제품 가격은 LG전자가 더 비싸다. 삼성전자가 7999유로(약 1190만원)로 가격을 책정한 반면, LG전자는 8999유로(약 1340만원)로 제품을 팔 계획이다.
이같은 가격은 국내보다 비싼 가격이다. 국내에서는 두 회사는 가격을 낮춰 출시 초기 1500만원에서 삼성전자는 990만원, LG전자는 1090만원으로 인하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