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역레포(Reverse repp)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연준의 의지에 대한 시그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상훈 하나대투 연구원은 26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FOMC 의사록에서 역레포가 논의되었는데 충격을 줄일 목적도 있지만 어쨌든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연준의 시그널"로 해석했다.
역레포란 연준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사들였던 보유 채권을 향후 재매입을 조건으로 시중에 내다파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의 연내 시작은 기정사실화되었으며, 이제는 시기를 떠나 그 방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9월이냐 12월이냐도 중요하겠지만, 국내 시장은 추석을 감안해 충격이 다소 완화된 후 금리 반락 시도를 바란다면 차라리 9월이 낫지않을까도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흥국 위기가 확대되고 장기화되면 달러대비 원화자산의 매력이 감소할 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외국인이 '나가지는 않아도 예전보다 못할'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생산과 수출은 미약하나마 개선세를 이어가고, 물가도 레벨은 낮지만 소폭 상승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이번 주 국고 3년 예상 등락 범위는 2.93~3.00%, 10년 3.69~3.77%선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