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3 잭슨홀, 'QE VS. 선제적 안내' 효과 비교가 핵심

기사입력 : 2013년08월23일 15:14

최종수정 : 2013년08월23일 20:19

어빈드 크리슈나무르시 교수가 주목 대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잭슨홀 심포지움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QE)과 '선제적 안내(포워드가이던스)' 중 과연 어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 연준 관계자들과 학자들의 토론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2012년 심포지움에서 '선제적 안내'의 강력함을 칭송한 마이클 우드포드 교수가 스타였다면, 올해는 자산매입 정책의 효과에 대해 강조하는 어빈드 크리슈나무르티 교수가 뜰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시작된 잭슨홀 심포지움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등 주요 실세들의 불참으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상황이고, 일본을 제외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총재들 역시도 자리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시장 영향력 역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준의 점진적 양적완화(QE) 축소(Tapering) 시기와 방식 등이 계속해서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자리하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일본, 유럽 등도 악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새로운 통화정책 도구들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미팅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옵션에 대해 오갈 전문가들의 고견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월가 금융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등 주요 외신들은 연준이 앞서 도입한 국채매입 프로그램(QE)과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 중 어떤 정책이 경제와 시장에 영향을 더 큰 영향을 미치며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중해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금리를 조정하는 비교적 단순한 정책 도구만으로 통화정책 효과를 보던 중앙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에는 장기금리를 움직이기 위해 장기채권을 매입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방식의 '선제적 안내' 정책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WSJ는 이 두 가지 통화정책의 정책 효과를 두고서 연준 관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연구자들은 "국채매입 정책의 경우 기껏해야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완만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단기 금리향방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는 이보다 더 강력한 정책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미 지난 2012년 심포지움에서 중요한 주제였고 논란없이 받아들여진 제목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평가는 아직 엇갈린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선제적 안내'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한편 국채매입 속도 조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자 브래드 드롱은 “버냉키의 '테이퍼링'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이 놀라웠다”면서 “QE는 예상보다 큰 시장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주목할 연설자는 첫 연설 테이프를 끊을 로버트 홀 스탠포드대 교수와 국채매입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노스웨스턴 대학의 어빈드 크리슈나무르시 교수다.

크리슈나무르시 교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특히 크리슈나무르시 교수가 발표할 논문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작동방식, 즉 정책효과 전달경로가 주제여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골드만삭스의 견해를 소개했다.

크리슈나무르시 교수는 앞서 연구논문을 통해 제1차 양적완화와 제2차 양적완화가 장기 우량채권 가격에 매우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따라 통상적인 금리경로 신호 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안전자산에 대한 영향력이라는 두 개의 채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은 이 증권 수익률을 낮추는데 더 큰 효과를 보인 반면, 국채 매입은 그런 유사한 장점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는 국채 매입모다는 MBS 매입 정책이 더 활용할 가치가 크다는 일부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테이퍼링이 국채와 MBS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예감하게 하는 것이다.

그 외에 막강한 양적 질적 완화정책(QQE)를 도입하고 금리목표를 본원통화 목표로 변경하는 정책을 구사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등의 패널에도 눈길이 쏠린다.

잭슨홀 심포지움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움이며, 전 세계에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버냉키 의장도 지난 2010년 심포지움에서 제2차 양적완화(QE2)를 준비했으며, 그 이후 2011년과 2012년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발언했다.

특히 2012년 심포지움의 주인공은 콜롬비아대의 마이클 우드포드 교수였다. 그는 "Methods of Policy Accommodation at the Interest-Rate Lower Bound"란 100페이지 미만의 논문으로 정책금리가 제로(0%) 수준까지 접근했을 때 실제로 작동하는 통화정책 상의 완화수단을 전반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산매입 정책의 효과는 작고 수량적으로 평가하기 힘든 반면 특정한 경제적 금융적 결과를 노린 구두 약속의 효과는 제대로 작동함을 주장했다. 우드포드 교수는 "명목 GDP 달성목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했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1월로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후임이 버냉키의 정책기조를 고수해 나갈지 여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정책 결정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