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해외·하이마트 덕에 웃은 롯데쇼핑…2분기 실적 호조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트남 고성장·하이마트 반등에 실적 반등…소비심리 회복이 하반기 실적 관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베트남 등 해외 점포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가전양판점 부문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면서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소비심리 회복 등 내수 부양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당기순이익도 1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79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해외 사업이다. 롯데쇼핑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15%로, 지난해 말 12%에서 3%포인트(p)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점포를 꾸준히 확장해온 전략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베트남은 롯데쇼핑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 웨스트레이크몰' 매출은 2023년 4분기 135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211억원으로 1년 새 56.3% 증가했다. 프리미엄 쇼핑몰 전략과 함께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에서 K컬처(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며 "점포 수 증가 외에도 기존점 성장률이 연 5~6% 이상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선방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날 2분기 잠정 실적치를 공개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59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28억원) 대비 275% 급증했다. 자체 브랜드(PL) 강화, '안심케어 서비스', 체험형 매장 확대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반면 백화점 사업 부문은 소비심리 위축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0~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고급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리뉴얼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명품 수입 브랜드의 성장 둔화와 내수 소비 위축이 실적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할인점 부문인 롯데마트도 부진한 것으로 관측됐다. 프로모션 확대와 물류 자동화 투자(오카도, Ocado)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마트 기존점 매출은 1.9% 신장하며 양호했으나, 오카도 자동화 물류 관련 비용과 프로모션 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약 278억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내수 소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직접적인 소비쿠폰 수혜 업종은 아니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흐름 속에 간접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이후의 평균값(100)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비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낙관, 이하일 경우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유통업종 전반의 기저 효과가 낮고, 정부의 추경 집행이 소비 진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출생아 수 증가와 혼인 건수 회복세 등 구조적인 수요 회복 흐름도 유통 섹터 밸류에이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