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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인 씨투디게임즈에서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에 런칭한 ‘러브게임 액츄얼리’ |
게임업계 역시 소셜 데이팅이 갖추고 있는 파급력을 주목, 이를 게임 내에 도입함으로써 이성간에 건전한 교제가 성립되고 만남이 이어질 수 있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가 최근에 출시한 게임에 '소셜 데이팅'을 가미, 새로운 게임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오는 29일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댄스게임 '월드 인 오디션'의 곳곳에 소셜 데이팅의 요소를 살리고자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싱글 남녀들의 유쾌한 만남을 지향하는 게임성을 살리고자 커플을 맺게 하기 위한 다양한 모드를 준비한 것.
커플 맺기 첫 번째 단계로서 2인 1조 남녀 구성으로 최대 4팀까지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한 ‘커플 댄스’를 수행해야 한다. 이후 단계별로 커플 댄스를 통해 커플을 맺은 여성(또는 남성)과 특수한 조건인 ‘키스 포인트’를 모두 채운 다음 웨딩 파티 방송을 개설하면 되는 ‘웨딩 파티’, 그리고 지속적인 커플 등급을 성장시키고, 커플에 대한 풍족한 보상을 지급하는 궁극의 커플 모드 ‘러브 파티’ 등 게임을 통해 인연을 맺도록 하는 기능들을 엿볼 수 있다.
넥슨이 서비스중인 리듬엔조이는 추억과 만남이 함께 있는 소셜 데이팅을 표방하는 모바일 댄스 게임. 최신 가요들을 다양하게 망라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1990년대 길거리를 수놓았던 추억의 명곡들을 중심으로 8090 세대를 아우르는 복고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온라인 영역에만 국한돼 있던 ‘데이팅 리듬댄스’ 요소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등 타 게임과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8090 세대에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개발사인 씨투디게임즈에서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에 런칭한 ‘러브게임 액츄얼리’ 또한 상큼한 커플 만들기를 지향하는 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유명 로맨틱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에서 컨셉을 얻어 게임 타이틀도 비슷하게 가져간 이 게임은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팡’ 요소와 ‘사천성’ 진행 방식을 결합했으며, 여기에 ‘연인 만들기’라는 특징을 갖고 가기 위해 별도의 ‘커플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성간의 만남을 활성화 시키고자 아예 전문가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소셜 데이팅 업체와의 제휴를 맺은 케이스도 눈에 띈다.
액토즈소프트에서 서비스중인 모바일 게임 ‘폴링폴링’은 말랑말랑한 판타지 세계관에 소셜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장점을 십분 살리고자 아예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행했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과 제휴를 맺고 ‘내 반쪽을 찾아서’라는 프로모션을 전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게이머에게는 레어한 게임 컬렉션 아이템을 획득하고, 특정 단어를 수집하면 ‘이음 OK 7일권’을 제공 받는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남녀 회원 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외로운 싱글 남녀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이고 달달한 만남이 이어진다면 그야 말로 컨텐츠 업체로서는 회원 증대 및 수익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방법일 것"이라며 "특히 소셜 데이팅 요소는 남녀 회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시너지를 양산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계에서 이를 지향하는 게임 및 컨텐츠들이 연이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