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發 외환위기?] '쌍둥이적자국'이 특히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동호 기자]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 급락으로 인해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로 구조적인 현금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이 주는 충격 역시 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인도의 쌍둥이 적자 규모는 GDP 대비 12% 수준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는 인도가 지난 1991년 외환위기 당시 기록했던 GDP 대비 적자가 14%였던 것을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수치다.

◆ 인도, 신흥국 가운데 쌍둥이 적자 규모 최대

특히 인도는 신흥국 가운데 쌍둥이 적자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처럼 재정과 경상적자 부담이 커지면 해외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의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처럼 미국과 독일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쌍둥이 적자 국가들은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인도를 둘러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규모나 자산 규모 대비로 보면 인도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대차대조표 상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자산 규모나 그에 따른 건전성 측면을 감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인도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991년 위기 당시 11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재(2013년 7월 기준)는 2543억 달러로 급증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역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도와 같은 쌍둥이 적자국이다. 인도네시아는 경상적자가 GDP 대비 2.7%, 재정적자는 GDP 대비 2.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및 금리 인상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균형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인플레와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고 전반적인 내수 성장 속도도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경상적자 역시 계속 늘고 있어 성장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경상수지 악화 추세 개선이 절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국채 금리 변동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5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60%p 상승했다.

인도 역시 1.30%p 올라 홍콩(1.48%p), 싱가포르(1.24%p)와 함께 금리 상승이 컸던 국가로 꼽혔다. 반면 대만과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는 0.40%p~0.77%p로 금리 상승 폭이 비교적 작았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상승폭이 큰 국가들의 특징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처럼 경상수지가 심각한 적자를 보이고 있거나, 홍콩처럼 최근에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라며 "불안감이 진정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상황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당장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더라도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결국에는 외환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IMF, World Bank, HSBC. FT에서 재인용

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흥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 터키, 브라질 등 대다수 국가들이 자금 유출에 따른 증시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12주 동안 8주에 걸쳐 자금이 순유출 되고 있다.

◆ 신흥국 금융시장 붕괴? "펀더멘탈 양호"
 
일각에서는 최근 흐름이 신흥국 금융시장의 완전한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이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다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붕괴를 우려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신흥국들이 그간 이룩한 경제개혁의 성과가 시장의 변동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흥국들은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인 전망 역시 밝다는 분석이다.

그간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의 절반 이상이 자기자본으로 이 가운데 상당액은 직접투자에 쓰였으며, 많은 신흥국들이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를 교훈으로 보유외환을 늘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도 최근 자본유출에 따른 충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FT는 또한 자본 유출에 따른 신용 위축이 이들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나 이에 따른 단기적인 시장 반응, 저성장 기조 역시 과거 수십년간 고속 성장을 보여온 신흥국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탈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