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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도위기 영향 제한적‥수출회복 기대 낮춰야"

기사입력 : 2013년08월21일 08:53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15:05

[뉴스핌=서정은 기자] KDB대우증권은 최근 불거진 인도, 동남아시장 위기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인도, 동남아 시장의 위기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대외수지 건전성 측면에서는 한국이 차별화될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는 쌍둥이 흑자를 기록 중이고, 주요 신흥국 가운데 대외건전성도 좋은 나라라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한국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는 "역사적으로 신흥국 금융위기가 한국 금융시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면서도 "실물 부분에 있어서는 수출 회복 기대에 부정적일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7월 한국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1% 이상"이라며 "신흥국 특히 동남아 지역 수요가 부진해지면 한국 수출에도 좋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한국 수출비중은 적지만 이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비중은 각각 2.1% 정도"라며 "그러나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한국에는 시차를 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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