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1.80~1122.00원 전망
[뉴스핌=박기범 기자]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8월 넷째주(8.19~8.23)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USD/KRW Foreign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 산업은행 정성윤 과장, 신한은행 장원 과장,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 등 5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애널리스트 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1.80~1122.0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저점: 최저 1098.00원, 최고 1105.0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고점: 최저 1120.00원, 최고 1130.00원 전망
▶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
: 이번주 환율 1098.00~1120.00원
미국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적완화(이하 QE) 조기 축소 가능성이 이미 반영된 원/달러는 1120원 부근에서 상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데이터의 TIC 리포트(이하 TIC) 발표 이후 달러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역시 휴가시즌의 연장 선상에서 수급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역외가 아직 원/달러 매수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바 추가 달러 손절이 나오면 전 저점까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
▶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
: 이번주 환율 1105.00~1130.00원
이번주는 한산한 장 속에서 QE 축소 이슈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실물보다는 QE 관련 발언, 아시아 통화 움직임 등이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주 금요일 역외가 달러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유추해 보건대 QE 축소를 하더라도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 수급은 중공업발 네고 등으로 공급 우위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산업은행 정성윤 과장
: 이번주 환율 1100.00~1120.00원
등락을 거듭하는 '퐁당퐁당'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이하 의사록) 공개 이전까지는 지난주 분위기가 이어지며 바캉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 원/달러 레벨이 낮은 편이기에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아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또 한 번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 신한은행 장원 과장
: 이번주 환율 1105~1120원
여전히 양호한 펀더멘탈과 경상수지 흑자가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미국의 QE 종료 스케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달러 환율의 특성상, 21일 공개 예정인 의사록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공식이 깨질 가능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QE 축소가 두드러질 때 항상 글로벌 달러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기존의 모습과 다르게 오히려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를 TIC 결과로 해석하는 주장이 우세하다. 의사록 공개 후 시장의 반응을 통해 기존 공식을 실효성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
: 이번주 환율 1100.00~1120.00원
이번주는 완만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QE 축소를 가속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외인들의 채권·주식 시장에서 순매수세가 환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요일(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의사록 공개 이후에는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중국 PMI는 어떤 식으로 발표돼도 큰 영향력을 주긴 힘들 것이다. 호조를 보인다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고 부진하다면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