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해 개별 콘텐츠의 흥행보다 투자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우리나라는 협소한 영토, 디지털 시장 소진, 한글의 한계성 직면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네트워크의 급성장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며 "네트워크인구 규모가 미국, 일본 이외에 최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대TV시청 시간이 감소해 생산적인 인터넷 이용시간 급증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콘텐츠가 선순환되면서 국내 콘텐츠 글로벌 보편성이 확보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G7 국가들의 평균 서비스산업 비중은 70% 이상이지만 한국은 아직 58%에 불과하다"며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양적, 질적 차이를 축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8조원의 국내 콘텐츠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 6.4%로 1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 지식정보, 캐릭터, 영화, 음악 등의 연평균성장률은 10% 이상으로 2017년 매출 비중의 6%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기대한다면 투자리스크 매니지먼트는 필수다. 그는 "해외 진출 국가 개수가 확대될수록 콘텐츠 투자 금액과 투자리스크가 급증할 것"이라며 "개별 콘텐츠의 흥행보다는 투자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 플랫폼의 다양성, 해외 유통 플랫폼 확보, 디지털 플랫폼 우위가 관건"이라며 "톱 픽스로 엔씨소프트와 CJ E&M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