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 7월말까지 대만의 위안화 저축액이 769억 위안(약 14조원)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중국 동방망(東方網)은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16일 대만 중앙은행에 따르면 7월말까지 대만 은행들이 처리한 위안화 예금 규모가 768억59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월보다 56억6100만 위안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국제금융서비스기구(OBU)에 예치된 위안화는 6900만 위안이 줄어, 연속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동방망은 전했다.
7월말 기준 대만외환지정은행(DBU)과 위안화 업무를 취급하는 OBU 지점은 각각 61개, 5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DBU의 위안화 예치금은 465억6400만 위안으로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다만 DBU의 위안화 예치금 증가 속도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월별 증가액이 80~90억 위안이었다면, 7월의 위안화 예금액은 57억3000만 위안 늘어난데 그쳤다.
OBU의 7월 위안화 예치금 규모는 302억9500만 위안으로 6월의 303억6400만 위안에 비해 6900만 위안이 감소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OBU 위안화 예치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6월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이는 OBU의 고객이 주로 외국인이기 때문에 자금 이동의 유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7월 중국은행 대만지점을 통해 처리된 위안화 결제 총 규모가 1188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