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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3' 피날레를 장식한 가왕 조용필 [사진=PMC네트웍스] |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슈퍼스테이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3'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조용필 무대에 앞서 DJ KOO가 등장해 조용필의 바운스, 헬로를 믹싱해 공연장을 예열시켰다. 이어 그는 클론의 '난'을 강력한 비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다양한 팝송을 색다르게 편곡해 디제잉하며 흥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본 공연 시간보다 15분 지연된 10시25분, 관객들의 뜨거운 연호와 함께 가왕 조용필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미지의 세계'를 열창했다. 1만5천석의 체조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조용필은 보답하듯 무대 전체를 활보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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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3'에서 뜨겁게 환호하는 관객들과 열창하는 조용필의 무대 전경 [사진=강소연 기자] |
특별히 조용필의 공연은 타 스테이지의 모든 공연이 끝난 뒤 피날레 순서로 마련됐다. 이 덕에 '슈퍼소닉 2013'을 찾은 거의 모든 관객이 그의 무대를 즐기러 모였다. 조용필은 '영원한 오빠' 앞에서 소녀가 된 중년 여성들, 아이를 데려온 학부모들, 젊은 연인들과 10대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가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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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3' 피날레 무대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선보이는 조용필 [사진=PMC네트웍스] |
조용필의 무대 덕에 '슈퍼소닉 2013'은 당초 목표로 한 전세대가 즐기는 뮤직페스티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 조용필은 '슈퍼소닉' 덕분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기쁨을 만끽했고, 단독 공연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던 젊은 관객들과 호흡했다. 그야말로 윈윈을 거둔 전략이었다.
한편, 올해 2번째로 열린 '슈퍼소닉 2013'에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외에도, 펫숍보이즈, 어스윈드앤드파이어, 투도어시네마클럽, 존 레전드 등 유명 해외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최고의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가수로는 자우림, 아지아틱스, DJ DOC, 허밍어반스테레오,버벌진트, 바이브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