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 "비은행 강화 대상 검토"…우투 인수 의지(종합)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16:17

최종수정 : 2013년08월14일 16:17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 "M&A 케이스 다양하게 검토"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우리투자증권 인수와 관련, 비은행 부분 강화를 위해 KB금융에 절실한 대상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우투증권 인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은 이날 서울 모 호텔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은행 부분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사업구조 다각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와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지향점에서 그동안 M&A케이스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며 "KB금융에 절실한 대상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은행 인수 가능성을 두고는 "M&A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말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부분 강화가 절실한 KB금융 입장에서는 인수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다만,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얼마만큼 낮추겠다는 것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수치를 통해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면서 구체적인 비은행부분 강화 목표를 숫자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임 회장은 이날 구상 중인 새로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신용등급보다 조금 더 낮은 신용등급을 대상으로 대부업체나 캐피탈업체보다 더 낮은 금리로 500만원대의 소액 신용대출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서민금융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이 7월 말에 결성돼 방글라데시의 그라민뱅크가 진행했던 소액대출을 (알맞게 변형해서) 준비 중"이라며 "현재 신용분석 모델, 채권추심, 매뉴얼 등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원의 성과보수체계 조정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성과에 연동되는 성과보상시스템을 적정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원칙하에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컨설팅 업체로부터 받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고 있다"며 "일부에 대해 보완요청이 있어 다시 검토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성과에 연동되는 적정한 보상 시스템이 마련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을 두고는 "일단 조달금리 차원에서 결제성 계좌와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조달비용 절감을 위한 만기구조 조정에도 나설 것"이라며 "대출 자금운영 측면에서는 신용등급을 세분화해서 우량고객에는 금리를 낮춰주고 신용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금리를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위적이지 않은 구조조정 가능성을 묻자 "의사에 반하는 구조조정은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자발적으로 퇴진을 원해 떠나는 것은 자연적인 조직의 순환 측면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유휴인력이 좀더 생산성이 있고 고객의 니즈에 필요한 부문(기업금융, 외환, 자산관리 상담)으로의 인력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웃바운드 마케팅과 생산적 직무를 배려하고 영업시간의 탄력적 운용, 기업 밀착형 점포 등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인당 생산성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와 있을 수 있는 갈등에 대한 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주요 이슈에 대해 미리 소통하면서 상호신뢰를 쌓으면 이사회 갈등이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이사회와 더욱 소통해 나겠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를 해서 신중히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며 "그렇다고 해외진출 전략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분명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